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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부린이도 읽기 편한 청약 입문서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평균 12억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네요. 

일에 치이고 피곤하단 이유로, 뭐 부터 공부해야할지 막연하단 이유로 자꾸 미루고 있던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부동산 공부의 첫 시작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 부터! 라는 말을 듣고, 청약관련 유튜브를 보고, 책도 뒤적거려보고 심지어 원데이 강의도 들어보았는데요, 끝까지 보고 이해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T.T

 

그러던 중, 저같은 부린이가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힐 정도로 쉽게 술술 풀어쓴 책을 소개합니다.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 김태훈(베니아)

아마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계실, 닉네임 베니아 로 활동하고 계신 김태훈님이 쓰신 책입니다.

      

30대 초중반, 미혼에 부모님과 함께사는 캥거루, 일명 청약가점거지인 저는 청약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청약가점이 60점이 넘어야 당첨이 될 수 있다는 서울아파트는(심지어 경기도까지도) 꿈도 꿀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을 알아야 이길수 있다'란 말이 있듯이, 알려는 노력없이 포기하는 건 아닌것 같아 읽어보기시작했어요.

1부에서는 아파트 청약을 시작하게된 베니아님의 계기와 함께 왜 투자금은 별로 없지만 안정적으로는 투자하고 싶은 바쁜 현대인들이 청약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청약 최고수가 되어 강의/컨설팅/책 출판까지하신 베니아님도 처음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청약'을 공부하면서 나름의 당첨 전략을 세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당첨될 수 있다.

 

이 두 가지 사실때문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2부에서는 청약통장의 종류와 사용범위, 충족해야하는 예치금액같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과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팁들이 소개되어있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대학생이 되고 그 다음해에 가입해 주신 덕분에 12년 째 납입은 하고있었지만(10년은 부모님이 내주셨음), 내가 가지고 있는 청약통장의 종류가 무엇인지, 예치금액은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서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은행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최근 신혼집을 알아본다고 여기저기 아파트 검색도 해보고 돌아다니면서 나름 좋은 아파트 고르는 팁은 다 알고있다 생각했는데(역세권, 학군, 편의시설) 그 외의 다른 조건들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어 좋았고, 특히 모델하우스를 제대로 보는 방법에 대한 팁이 너무 유용했어요. 멋지게 인테리어 된 실내모습을 볼게 아니라 단지모형도를 보면서 로얄동, 로얄층 확인을 꼭 해야하며 상담원과의 상담도 꼭 필수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필요할 때 다시 보려고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었답니다. 

3부일반적인 청약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어떻게 꼼꼼하게 확인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나와있어요. 입주자모집공고문은 '청약홈'사이트의 청약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공고문을 읽어본 적이 없기에 크게 확인해야 하는 7파트는 외울 수 없어 이 부분도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무주택자라면 특별공급을 노릴 수 있는데, 신혼특공 말고도 생애최초나 기관추천 특공도 노려볼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4부에서는 실전 청약을 위해 정말 중요한 정보가 가득 있는 부분이에요. 특히 규제지역과 1순위 조건을 반드시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부적격 세대가 되어 1년 동안 청약신청을 하지 못할 수 있어요.

 

중도금 대출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되어있고 꿀팁들도 있다는거! 상황별 잔금 치르는 방법까지 나와있어서 정말 이 책이야 말로 청약의 바이블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청약가점도 정확하게 처음으로 계산해보았어요.

 

5부에서는 청약통장도 필요없는 잔여세대 모집프리미엄 투자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런 세계도 있구나..!'하면서 읽었던 파트였어요.

 

마지막 6부분양권 매매 절차를 단계별로 쉽게 설명해 놓으셨고,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곡선을 도표로 그려 언제 매수하고 매도하기 좋은지에 대한 타이밍도 나와있어요. 물론 이론일 뿐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물건에 대한 가치판단이 중요합니다. 또한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세금(취득세,양도세) 이야기도 간단히 소개가 되었어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라도 싫어도 세금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겠지요..?

 

부린이 중의 부린이인 저도 술술 읽을 수 있을만큼 쉽게 풀어쓴 이 책은 정말 '청약의 입문서'라고 한 줄평을 남기고싶어요! 물론 한 번 읽고 다 기억할 수 없는 내용들도 많고, 궁금한게 있을 때 마다 펼쳐볼 수 있도록 포스트잇으로 여기저기 맣이 표시해놓았어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번 또 읽어보려고요:) 

 

그리고 '청약홈'사이트https://www.applyhome.co.kr/co/coa/selectMainView.do
즐겨찾기를 해 놓고 친해져보기로 했어요!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청약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책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