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김유진 변호사 신간도서 독서평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저는 이 책의 저자인 김유진 변호사의 유튜브의 구독자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습니다. 일반 직장인과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4시 30분에는 일어나지 못하지만, 조금 일찍 일어나 출근 전 2-3시간 정도 저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면 굉장히 알차게 살 수 있을 것이란 믿음과 달리 요가 스트레칭 좀 하다 아침밥 먹고, 책을 좀 읽고 밀린 일도 하다 보면 금세 출근 준비를 하며 오히려 피곤하기만 한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유진 변호사님의 신간 '지금의 나만의 시간입니다'가 출간되었단 소식을 듣고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더 생산성 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너무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PART 1 누구에게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유튜브에서 보던 김유진 변호사님은 정말 똑부러지고 타고나길 독립성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 역시 외로움이 너무 싫어 항상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동호회나 모임에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밀려오는 쓸쓸함과 자꾸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만을 갈구하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20대 내내 휴일을 혼자 보내지 않기 위해 미리 친구와 약속을 잡았고 남자친구들도 쉼 없이 계속 사귀었습니다. 혼자 집에 있으면 무기력하게 핸드폰을 한참 들여다보다 낮잠자다 TV보고 먹기만하면서 의미없이 보내기 때문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거나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는 것이 더 가치있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자기개발을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난 날입니다. 

 

 PART 2 나만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첫 번째 방법, 리셋

 리셋이란? 나 자신을 새롭게 재설정하는 것 = 자신을 0의 상태로 만들기

자신을 꾸며내는 내숭같은 것이 아닌 과거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
그리고 리셋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한 필요조건 2가지 -> 언런(Unlearn)과 절제
 

○언런: 경험, 편견, 고정관념, 지식등 나를 이루고 있지만 더 이상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을 지우는 것

○언런을 하는 3가지 방법

  ①"아닐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을 자주 써보는 것

  ②근거 없는 자신감, 자격지심을 내려놓고 언런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

  ③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정보를 채워 넣는 것

 

 그녀가 대학생 시절, 선배에게 판례와 법이 취합되어 있는 노트인 아웃라인을 얻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그것만 열심히 외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 지난 5개년 정도의 최신기출문제(=족보)를 선배에게 얻기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고 그것만 열심히 외워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시험점수를 잘 받을 수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은 교수님이 문제를 조금 다르게 냈고, 당연히 그래도 답은 족보에 있는 그대로일거라는 고정관념때문에 그대로 쓰다가 시험을 망쳐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해결방법은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지워버리고 새로운 정보를 채우는 것인데, 불안해보이고 지금껏 투자한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지더라도 꼬인 실을 먼저 풀고 바느질을 하는 것이 더 쉬운 것 처럼 언런(unlearn)이 곧 런(learn)의 지름길이라고 말합니다.    

 

○절제: 현재 나의 안 좋은 습관,행동,벐 등을 제거해 스스로 세운 자아의 벽을 깨는 것

○절제를 위한 3가지 STEP

 STEP 1. 목표와 상충하는 행동 절제하기

  ex)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목표 - 전 날 밤 일찍 잠을 청하지 않는 행동 절제하기 

 STEP 2. 불만족스러운 행동 절제하기 

  스스로 탐탁지 않게 여기는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이를 절제하는 연습 계속하기

  -> 실수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STEP 3. 시간 낭비 절제하기 

    오늘 할 일에 더 집중 하고 중요하지 일은 절제해서 불필요한 곳에 시간을 쏟지 않는다. 

    ex) 의미 없는 인스타구경, 침대에 누워 밍기적거리기, 화장/머리말리는데 긴 시간들이기 

 

 

PART 3 나만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두 번째 방법, 발전

 나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 즉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나만의 속도에 맞게 성장하는 것 

 

 도전의 계기가 생기기를 기다리지 말자 

 도전을 하기 위해 반드시 특별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합니다. 저 역시 어떤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될 극적인 계기나 사건을 수동적으로 기다려왔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성하게됩니다. 항상 무언가를 할 때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만 했었는데, '그냥' 무언가를 배워보고 도전하고 싶단 생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그녀의 말에 일단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생기면 '그냥' 한 번 해봐야겠단 도전의식이 마음속에서 피어올랐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그냥', '어쩌다'하다보니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고 그만 둘 이유가 없어 계속하다보면 더 멋진 내가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PART 4 마침내 홀로서기

 꾸준함의 네가지 비결

 1) 반복

  꾸준하게 하는 것은 실수가 잦거나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지루하더라도 계속 다시 하는 것입니다.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진 저는, 뭔가를 시작했을 때 눈에보이는 성과가 없으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대로 하지 못할 바에는 그만두자'란 마음인데, 작은 일(ex 아침에 감사일기쓰기)부터라도 시작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 휴식

 무기력증/슬럼프가 오면,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지 답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스스로 위로하기

 홈트를 3년 가까이 꾸준히 한 적이 있었는데, 무기력증이 찾아오면서 지금은 운동을 하지 않게되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거나, 생리통이 심하거나, 야근을하거나 어떤 상황이 와도 운동은 꼭 했는데, 쉼없이 했던 것이 문제였는지 어느순간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이거라도 해서 체력을 길러야한단 압박감으로 몸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책임감으로 매일 했었는데 스스로를 위로하지 못한 나 자신이 안타까웠습니다. 

 

 3) 즐겁게하기

 모든 일 자체가 즐거울 수 없다. 하지만 일을 즐겁게 할지말지에 대한 선택권은 나에게 있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기대할 만할 일을 만들어본다. 

 기다리던 여행, 약속이 있는 날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지 않은 걸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 한참 재미있는 책에 빠졌을 땐 빨리 읽고싶어 오전에 눈이 일찍 떠졌고, 해야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일찍 일어나서 해야할 때는 온 몸이 무거워 일어나기 힘들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재미없는 일을 재미없다고만 생각했기에 더 괴로웠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되며, 그 안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보려 노력해야겠습니다. 

 

 4) 목표와 상황을 분리하기

  내가 도전하고 싶은 꿈이 힘든건지 혹은 내가 처한 환경과 상황이 힘들게 하는건지 파악하기. 만약 후자라면 다른 전략을 세워보기. ex) 수험생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공부 자체가 아니라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

 

 +부록 지금까지 이 책을 읽은 당신이 답해야할 질문 (3파트)

 책 중간중간에 부록으로 본인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보는 질문 리스트가 있습니다. 어떤 질문은 바로 답변할 수 있지만, 어떤 질문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계속 이 페이지를 붙잡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기 보다는, 빈 노트에 적어내려가는 용도로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나도 나를 잘 모른다'는 말을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잘 보내기 위해서는 내면의 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