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근처, 감성카페 PH
최근 대흥역 주변에 감성카페들이 많이 생기는 추세인 것 같아요. 뒷 골목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카페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그 중, 퍼머넌트해비탯(Permanent Habitat)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무채색 외관에 카페 내부가 보이는 큰 창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좌석은 많이 없다보니(2명씩, 6팀 가능)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1인 1음료 / To go - 0.5, Tumbler - 1.0 할인이 있으니 다음에는 텀블러를 가져와서 이용해보고 싶네요.
현재는 홍시소르베, 카모마일 애플주스가 주문 불가하다고 합니다. (21.11월 방문기준)
호박차(HOT), 밀크티(ICE), 밤조림을 주문했습니다.
옆 테이블을 슬-쩍 보니, 1인 1보늬밤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이 곳이 보늬밤 맛집이란 것을 알고왔기에,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카운터와 가까운 동그란 바 좌석으로 안내받았는데, 좌석이 불편해서 미어켓처럼 주변을 둘러보고있는데 마침 등받이가 있는 자리가 나서 좌석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에 저도 올리고 싶어서 감성사진을 열심히 찍어보았지만.. 역시 저는 블로그용 실사를 더 잘 찍는 것 같아요. 각도의 문제일까요? 아무튼 사진을 찍다보니 차가 다 우려진 것 같아 뚜껑을 열어 안쪽에 있는 컵을 분리했습니다.
티백을 넣어주실 줄 알았는데, 늙은 호박을 직접 말린 조각들이 가득 들어있어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단맛과 함께 호박 고유의 향도나서 기분좋게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따뜻한 차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렇게 맛있는 차라면 매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감탄하면서 마셨어요. 밀크티는 주문 후 바로 우려주시고, 많이 달지 않고 은은한 꽃향도 났습니다.
대망의 메뉴! 밤조림입니다. 이걸 먹기 위해 방문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밤 위에는 레몬조각이 올려져있어 포인트가되어 비쥬얼도 예쁩니다. 그저 장식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레몬과 함께 먹으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밤의 맛에 상큼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물개박수가 절로 나왔어요.

왜 1인 1밤 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2알만 먹으니까 아쉬웠어요.
통창 앞에 삼각형 테이블도 있는데 다른 팀들과 테이블을 쉐어를 해야하는 좌석입니다. 처음엔 좋은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생각을 했었는데, 예쁜 커플이 저렇게 통창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걸 보니, 저 좌석도 나름 명당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엔 평일에 브런치를 먹고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흥역 주변에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으시다면 '퍼머넌트 해비탯'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밤조림 주문도 필수!*
대흥역 2번출구에서 도보 3분이내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화 ~ 일 11:00 - 20:00
주차공간 X
공영주차장에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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