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도락여행/강원도 I 강릉 속초 고성

강릉 짬뽕순두부 동화가든 주말 점심 웨이팅 (+주차 팁) 그리고 카페툇마루

 강릉의 맛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동화가든' 일 것 같아요. 따뜻하고 고소한 두부요리는 남녀노소 호불호없이 좋아할 메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릉 여행을 여러 번 다니면서도 악명높은 웨이팅때문에 선뜻 가보질 못했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가서 먹어보았습니다!

 

 

 위치는 초당순두부마을에 위치해있고, 차는 운 좋게 식사 후 나가는 차량이 있어 빈자리가 있을 시에만 1-2대씩 들어갈 수 있기때문에, 처음부터 근처 초당동 주민센터(무료주차)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행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순번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면 됩니다. 일요일 점심 11시 20분쯤 도착했고, 대기번호 438번, 제 앞에는 약 200명이 넘는 대기팀이 있었어요.
 되도록 주말 점심 피크타임에 방문하지 마시고, 꼭 서둘러 나오시길 추천드리고 가능하시면 아침식사(오픈 07:00, 짬순 주문가능시간 08:30)에 드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식사 후 나오니까 2시 10분이었습니다. 하하

 

 가게 앞에 전광판이 있고 띵동! 하는 소리와함께 번호를 불러줍니다. 스피커 음량이 커서 주변에 계시면 절대 못들을 일은 없어요.


 번호표를 뽑고 근처에 있는 카페 툇마루에 갔습니다. 줄이 주차장쪽까지 늘어섰네요. 1시간 30분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고, 주문 후 음료가 나오는데 15분 걸렸습니다.

 

  다시 동화가든에 돌아오니 300번대 후반이었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배고픈 속을 달래보았습니다.
이틀 전에 둘이서 4잔이나 시켜서 질리도록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또 마셔도 맛있는 마성의 음료..!

 


 400번대에 진입하니, 직원 한 분이 나오셔서 400번대 번호표를 가진 손님들에게 번호표를 달라고 하십니다. 번호표를 드리니 인원 수를 볼펜으로 쓰시고, 번호표를 가져가셨어요.

 

 

 1시 20분쯤 번호표를 가져가셨을 쯤엔, 이미 점심식사가 마감되었고 저녁식사 번호표는 4시부터 배부한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드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번호표를 제출하고나면, 옆에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주문표를 들고있다 대기번호를 호명하면 입장 후 주문표를 직원분께 건내주시면 됩니다. 어르신들도 많으셔서 키오스크가 아닌 카운터에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키오스크로 선주문했더니 음식이 바로 나와 좋았습니다.

기본반찬은 백김치, 단무지, 고추장아찌가 기본셋팅되고,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리필 가능합니다.


초두부(초당순두부백반) 9,000원

 뜨끈하고 간이 살짝 된 초당순두부가 나옵니다.

 

 

 평소 식사를 심심하게 하는 편이라 그런지 저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를 뽀얀 국물에 적셔서 먹먹으면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으면서 행복해지는 맛이었어요. 초두부 자체도 너무 맛있었지만, 백반세트이기때문에 된짱찌개, 비지, 반찬(시금치, 멸치볶음, 깻잎장아찌, 무절임)에 공기밥까지 푸짐하게나와서 특히 좋았어요.

 

된장도 구수하니 맛있고, 비지찌개도 별미입니다.

 

 짬뽕순두부가 시그니쳐메뉴이지만, 한 분은 초두부도 주문해서 드시길 추천드려요!



모두부 반모 6,000원

 

 두부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어서 주문한 모두부 반모입니다. 겉은 탄력있고 단단하지만, 숫가락으로 한 입 자르면 보들보들하고 투박한 속살이 보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요. 심심한 맛이 싫다면 함께나온 양념장에 약간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원조짬순 10,000원 (공깃밥 포함)

 

 음식을 서빙 받자마자 불향이 확~느껴졌습니다. 사실 평소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맵찔이라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혀가 얼얼하고 칼칼한 매움이 아니라 깔끔한 국물에 은은한 맵기라(신라면보다 덜 매움) 맛있게 흰밥에 비벼먹을 수 있었어요. 담백한 두부도 매움을 덜어주었구요.


맛있게 먹느라 찍지 못했지만, 두부,고기,홍합, 목이버섯, 양파, 애호박이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짬뽕순두부의 원조라는 명성에 걸맞는 동화가든의 웨이팅은 상당히 긴 편이지만, 기다린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던 식사였습니다. 저처럼 점심시간 피크에 방문하게 되어도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카페 툇마루에서 툇마루커피(=흑임자라떼)테이크아웃해서 달달함으로 당충전 후 동화가든 마스코트 냥이를 보면서 기다림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

 

 

운영시간

수요일 정기휴무

7:00 - 19:00

(짬뽕순두부는 8:30부터 주문가능)

Break time 16:00 -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