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데이트 맛집
부드럽고 쫄깃한 생면 파스타가 먹고싶은 날에 찾아가는, 제가 애정하는 식당인 '에노테카오토'를 소개합니다.
5년 연속 블루리본을 받을 정도로 이미 맛이 검증된 곳인데요,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쌓으신 오너셰프님이 2014년도부터 오픈한 곳입니다.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온 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레스토랑입니다.
주말엔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인데, 이 날은 운 좋게도 오픈시간에 맞춰갔더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통창 안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이 너무 좋아 식당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어요. 여유로운 주말 브런치로 여기만한 곳 없단 생각이 들면서 메뉴를 골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님이 가게에서 직접 뽑은 생면파스타 면으로 만든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Enoteca OTTO 8.
에노테카오토가 첫 방문이라면 파스타 중 타야린과 제노베제 바질파스토를 추천드립니다. 두 요리가 가장 잘나가는 시그니쳐 메뉴입니다. 저도 첫 방문 때, 두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 때 너무 맛있게 먹은 후로 단골이 되었어요.
재방문이기 때문에, 먹어 본 요리 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만 주문해보았습니다.
다진올리브가 듬뿍 들어있는 올리브오일과 함께 식전빵이 나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식전빵에 올리브오일 찍어서 먹으니 더 식욕이 돋았어요. 사진을 찍는데, 주문한 아란치니도 바로 나왔습니다.
파스타나 피자같은 이탈리안 스타일의 음식도 사랑하지만, 밥순이인 저는 이 아란치니를 좋아합니다.
동그란 튀김을 자르면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한 리조또가 드러나는 아란치니. 사진을 후딱 찍고, 라구소스 따끈할 때 토마토소스에 찍어서 얼른 입안으로 쏘옥 넣어줍니다.

에노테카오토의 시그니쳐 메뉴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질파스타입니다.
크림소스 베이스지만 바질 덕분에 많이 텁텁하지 않고 향긋한 풍미도 즐길 수 있어요. 호불호가 있는 재료지만, 바질을 평소에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도 들어있어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시켜본 치즈소스 뇨끼입니다. 마치 서양식 수제비같은 느낌의 요리인데요, 감자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살짝 단맛이 나는데요, 감자 뿐만 아니라 단호박도 함께 넣어 반죽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살짝 작은 크기와 양에 아쉬웠지만, 레몬제스트 섞인 크림소스에 찍어먹으면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집니다.

이탈리안 음식을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따로 피클이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요청시에만 할라피뇨를 주시기때문에, 개운하게 입가심할 무언가가 필요하시다면 주문시에 함께 말씀드리시는 걸 추천드려요:)
분위기와 음식 맛 모두 일품이기에 연희동에서 데이트할 일 있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1,3번째 화요일 휴무
매일 12:00 - 22:00
Break time 15:00 - 18:00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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