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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써니 픽 맛집♡

홍대 연남동 돈까스, '흑심돈카츠' 에서 특상 맛보기 (feat. 트러플오일, 돌솥밥과 계란장)

 올해들어서 한 달에 최소 2번은 돈가스 맛집을 다니고 있는데요, 얼마 전 홍대 연남동 부근 정말 맛있게 먹었던 돈까스 맛집인 '흑심'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맛집과 카페가 많은 연남동 골목에 위치해있고, 웨이팅 맛집이라고하길래 토요일 오픈시간(11시 30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첫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었고, 바깥을 구경하고 싶어서 창가에 자리잡았습니다.

 테이블은 8개가 있었고, 노란조명과 우드 테이블과 의자, 벨벳 소파가 주는 포근함이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흑심 메뉴판

 카타로스카츠(목살)이 현재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하여, 특상과 히레를 주문했습니다. 

 

 

요리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테이블 위에 꼽혀있는 흑심카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읽어보았습니다. 테이블위에 있던, 화장품 에센스 병같던 것은 '트러플 오일'입니다.

 

 특상 로스카츠정식 (16.0)

등심의 윗부분 중 가브리살이 포함된 부위로 소량만 생산되는 한정판매부위

 

 돈가스 투어를 하면서 꼭 그 곳의 '특상카츠'는 시켜먹습니다. 그래야 그 가게만의 돈카츠 특성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지방층이 보통 손가락 한마디 정도 있던 다른 곳에비해 단단해보이는 육질의 비율이 더 많아보여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닭가슴살같은 비쥬얼일 지라도 씹으면 육즙과 함께 부드러운 식감이 바삭하고 얇은 튀김 옷과 어우러지는 맛이 좋아서 자꾸 먹게되는 맛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소금 살짝 + 트러플오일 조합으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와사비나 돈까스 소스, 심지어 명이나물과도 먹어보았지만, 역시 소금과 트러플오일의 조합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트러플 오일을 저렇게 스포이드 병으로 넉넉하게 주시는 사장님의 인심에 엄지척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 솥밥에 있는 흰 쌀밥을 밥공기에 옮겨 담고, 옥수수차를 부어줍니다. 사실 처음에는 차가운 옥수수차라 누룽지밥이 만들어지긴 하는건가 의심이 되었지만, 역시 돌솥은 돌솥이였습니다. 돈까스집에서 먹는 돌솥밥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히레카츠정식(14.0)

지방이 붙어있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안심부위 

 

 개인적으로 지방의 고소한 맛은 좋아하지만 또 너무 기름진 것은 싫어하는 취향으로 등심과 안심 중 고르라고 하면 무조건 안심을 고릅니다. 

 안심 역시 소금과 트러플오일의 조합으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주문 전, 트러플 오일로 꽉 차있던 병은 식사 후 보니 1/3로 줄었을 정도...

 

 그리고 흑심만의 하이라이트 '간장계란장'을 소개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젓가락으로 휘휘 잘 저어 간장과 잘섞이게 한 다음 흰 밥위에 얹어주세요. 그리고 또 여기서 핵심포인트는 '트러플오일'입니다. 돈카츠 뿐만 아니라 밥에다가도 5-6방울 뿌려 준 후 비벼주세요. 

느끼할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올려먹으면, 정말 밥 한공기 뚝딱입니다. 밥 리필해서 한 공기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목이 막힐 땐, 함께 나온 돼지고기야채 된장국도 한모금 해주세요. 건더기도 푸짐하고, 사이드로 나온 국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건지 국물까지 싹 다 마셨습니다. 

 메인인 돈카츠 만큼이나 사이드메뉴가 푸짐했던 '흑심'이었습니다. 돈가스는 물론이고 곁들임 음식 하나하나 모두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져 더 푸짐하고 따뜻한 한상이었습니다. 

 

 연남동에서 돈가츠가 먹고 싶을 때, 혹은 특별히 당기는 음식이 없을 때 '흑심'에 가서 따뜻하고 푸짐한 한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아래 인스타에서 비정기 휴무 확인

https://www.instagram.com/yeonnam_heuksim/